경산을 지나가는 길에 요즘 꽂힌 국밥 투어를 해볼까 하여 들른 곳이 마침 휴무라 급히 주변 맛집을 검색하였습니다. 후기 중 국밥 비주얼이 가장 맘에 든 곳, 바른국밥 경산점에 갔습니다. 여러 지점이 있는 걸로 보아 프렌차이즈 국밥집인 것 같습니다. 평소 프렌차이즈 보다는 고유의 맛과 시간이 담긴 곳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끌림대로 가보았습니다.
바른국밥 경산점 외관 모습 입니다. 꽤 넓고 큼직하며 주차장도 있습니다.
바른국밥 경산사동점 정보
- 위치 : 경북 경산시 백자로 137
- 영업시간 : 월화수목금토일 매일 10:00~22:00 (라스트오더 21:55)
- 전화번호 : 053-811-1050
- 단체 이용 가능 / 주차장 있음 / 유아의자 있음 / 포장 가능 / 예약 가능
분명 뽀얀 돼지국밥이 먹고 싶어 왔는데 입구에 걸린 대창순대국밥을 보니 상당히 갈등이 되었습니다.
내부는 꽤 널찍했고 4인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기 의자도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해도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양파, 깍두기, 낙지젓갈이 나오고 물 대신 따뜻하고 구수한 차가 나옵니다. 또 테이블에 후추, 소금, 다대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돼지국밥도 먹고 싶고, 대창순대국밥도 먹고 싶어서 와이프와 하나씩 시켜 같이 맛보기로 합니다.
셀프코너가 꽤 알찹니다. 부추, 김치, 마늘, 고추, 새우젓, 된장, 쌈장 등 기본찬 외에 더 필요한 반찬을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고 도라지차, 오란다, 레몬차, 살얼음 식혜 등 후식도 셀프로 다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기밥이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는 매우 혜자로운 곳입니다.
뽀얀 돼지국밥이 나왔습니다. 조금 특이한 점은 소면 대신 칼국수면이 들어가 있습니다. 고기 양도 상당히 많은 편이고 비계 살코기 비율도 딱 적당히 섞여있는 딱 제 스타일이네요. 국물도 적당히 진하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대창순대국밥도 나왔습니다. 다시 봐도 침이 고입니다. 여기에도 역시 칼국수면이 들어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불호입니다. 맛은 칼칼한 대창전골 맛입니다. 소주를 부르는 맛이죠. 저는 와사비장에 찍어 먹는걸 좋아해서 요청하였더니 주셨습니다. 와사비장 없다고 하는 곳이 종종 있는데 너무 서운하죠.
먹고 있는데 떡갈비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클리어 했네요.
맛있어서 설거지 했네요. 경산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재방문 의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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