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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이의 Movie Curation

꽃피는 계절 봄이되면 생각나는 영화 추천 5편

by 웅이웅이 2023. 3. 1.

봄날은 간다 (One Fine Spring Day)

2001 / 드라마, 멜로, 로맨스 / 한국 / 106분 / 15세 관람 / 허진호 감독

봄날은 간다 영화 포스터
봄날은 간다 영화 포스터

라면 먹고 갈래요?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2000년대 초반 그때 그 시절 감성이 가득한 영화. 많은 명대사를 남긴 영화이다. 어느 겨울 사운드 엔지니어인 상우는 지방 라디오 방송국의 피디인 은수를 만난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상우의 캐릭터와는 달리 쿨하고 솔직한 성격의 은수였다. 자연의 소리를 채집해서 들려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은수는 상우와 함께 여행을 시작한다. 고요한 자연 속에서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점점 가까워지던 어느 날 지방에서 돌아와 은수를 바래다주는 상우의 차 안에서 은수는 라면 먹고 가지 않겠냐고 묻는다. 이후 순식간에 서로에게 빠져든 두 사람의 관계는 급속도로 발전해 연인이 된다. 겨울에 처음 만나 연인이 되어 봄을 함께 보내고 여름이 되자 둘 사이는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영원할 것 같던 사랑이 결국 변하는 과정이 담긴 영화이다.

🎖️ 나의 평점 : ○ 4.0


꽃피는 봄이오면 (Springtime)

2004 / 멜로, 로맨스 / 한국 / 128분 / 12세 관람 / 류장하 감독

꽃피는 봄이 오면 영화 포스터
꽃피는 봄이 오면 영화 포스터

엄마, 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 넌 지금이 처음인데 뭘 처음부터 시작해.

강릉 KBS의 다큐멘터리를 모티브로 한 실화 바탕의 영화이다. 현우는 트럼펫을 전공하고 사랑하는 연주자로 유명 교향악단에 들어가고 싶어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돈벌이로 연주하는 것은 너무나 싫은 현우는 학원을 운영하고 카바레에서 연주하는 친구를 속물로 취급해 버리는데 이러한 생각 때문에 여자친구 연희와도 헤어지고 생계도 어려워진다. 그러다 강원도 삼척 탄광촌의 도계중학교로 임시 지도 교사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마을 주민과 시골 중학교 학생들을 만나고 지내며 차가운 마음이 봄처럼 사르르 녹아내리는 과정을 담은 스토리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못하면 폐지 위기에 처해진 오합지졸 관악부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뭉클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 나의 평점 : ○ 3.5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Let Me Eat Your Pancreas )

2017 / 드라마 / 일본 / 115분 / 12세 관람 / 츠키카와 쇼 감독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영화 포스터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영화 포스터

나 사실 죽는 게 무섭다고 한다면 어떻게 할래?

하루키는 우연히 사쿠라가 떨어뜨린 공병문고라는 노트를 읽게 된다. 인기녀 사쿠라에게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비밀이 있는데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되어 버린 조용한 성격의 혼자 있기 좋아하는 하루키였다. 자신의 비밀을 알았으니 남은 일생을 도와달라고 하는 사쿠라와 함께 죽음을 앞둔 그녀의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이루어 가며 둘은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된다. 제목과는 다르게 영화는 따뜻한 벚꽃의 핑크빛 컬러로 채워진 스크린을 보며 충만한 감성과 하루하루를 더욱 소중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 나의 평점 : ○ 4.0


하나와 앨리스 (Hana and Alice)

2004 / 로맨스, 멜로, 코미디 / 일본 / 135분 / 12세 관람 / 이와이 슌지 감독

하나와 앨래스 영화 포스터
하나와 앨래스 영화 포스터

선배, 기억 안 나요? 선배가 나 좋아한다고 고백했잖아요.

매일 함께 붙어 다니면서 같이 걷고, 같이 웃으며, 같이 생각하는 어릴 때부터 서로의 절친인 하나와 앨리스는 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도 같은 학교가 되었다. 어느 날 하나는 전철역에서 우연히 보게 된 미야모토를 짝사랑하게 된다. 미야모토를 쫓아다니던 하나는 미야모토가 머리를 세게 부딪히는 걸 목격하고 그가 깨어나자 자신이 여자친구이며 선배는 지금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고 귀여운 거짓말을 한다. 미야모토는 의구심이 든 채로 데이트를 하던 중 하나의 컴퓨터에서 자신을 몰래 찍은 사진들을 발견한다. 하나는 전 여자친구인 앨리스가 찍은 사진인데 질투해서 자신에게 보낸 사진이라고 또다시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한다. 앨리스에게 급히 전여자친구 행세를 해달라고 부탁하는 하나를 위해 상황은 모르지만 우선 동참을 하는데 미야모토는 앨리스에게 더 끌리게 된다. 새 학기의 싱그러운 청춘 감성이 가득한 귀여운 영화 속에 가득 채워진 벚꽃이 만발한 장면까지 풋풋한 봄날을 느껴볼 수 있는 영화이다. 

🎖️ 나의 평점 : ○ 3.5


막다른 골목의 추억 (Memories of Dead End)

2018 / 멜로, 로맨스 / 한국, 일본 / 89분 / 12세 관람 / 최현영 감독

막다른 골목의 추억 영화 포스터
막다른 골목의 추억 영화 포스터

여기가 막다른 골목이기도 하지만 다들 여기서부터 시작하기도 하거든.

요시모토 바나나 원작의 잔잔하고 따스한 영화이다. 유미와 남자친구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몇 년간 장거리 연애를 하던 중 남자친구가 연락이 되지 않자 친구에게 그의 주소를 물어 서프라이즈로 나고야를 찾아간다. 그러나 찾아간 그 집에서 남자친구는 다른 여자와 함께 있었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며 결혼할 거라 말한다. 큰 충격에 빠진 유미는 넋이 나간채로 나고야 거리를 배회하다가 막다른 골목에서 엔드포인트라는 카페를 발견한다. 그곳에서 주인과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용기를 얻게 되는 따뜻한 영화이다. 특히 스크린 속 나고야의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하며 봄기운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나의 평점 :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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