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맨 (Yes Man)
2008 / 코미디 / 미국 / 104분 / 15세 관람 / 페이튼 리드 감독
YES는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오고 삶의 진짜 기회는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온다. YES는 타인에게 자신의 마음을 여는 과정의 시작일 뿐이다.
대출 상담원 칼은 늘 의욕 없이 무료하고 지루하게 보내며 뭐든 NO라고 말하는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이다. 친구가 만나자고 해도, 옆집 할머니의 식사 제안에도, 상사의 파티 초대에도 온갖 핑계를 대며 NO를 외친다. 어느 날 자신의 죽음에 누구도 슬퍼하지 않는 꿈을 꾸고는 친구의 권유에 예스맨 프로젝트 강의에 참석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정신적 지주인 테렌스는 칼에게 YES라고 말할 것을 지시하면서 이를 어긴다면 그에 응당한 처벌을 받게 될 거라고 저주를 걸었다. 그 이후부터 놀랍게도 정말 칼이 NO라고 말할 때마다 안 좋은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칼은 YES를 외치고 다니기 시작하는데 그러자 신기하게 그에게 좋은 일만 생기게 된다. 결혼정보 회사의 광고에도, 대출 심사에도, 상사의 주말출근 요청에도 YES를 외치며 한국어 수업 듣기, 기타 연주 배우기, 경비행기 조종법 배우기 등 매일 수백 번씩 외치던 NO를 YES로 바꿔보니 정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승진 기회도 생기고 생각지 못했던 친구도 생기고 사랑도 찾아온다. 명불허전 짐캐리의 코미디 연기와 웃음 속에 진한 여운으로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긍정의 힘을 얻을 수 있는 영화다.
🎖️ 나의 평점 : ●●●◐○ 3.5
안녕, 헤이즐 (The Fault in Our Stars)
2014 / 드라마 / 미국 / 125분 / 12세 관람 / 조쉬 분 감독
정말 힘든 시기였어요. 제 꿈을 버리지 않는 게 비정상적인 때였죠. 터무니없고 비현실적인 얘기니까요. 하지만 저는 믿고 있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았어요.
갑상선 말기암 환자 헤이즐은 산소통 없이는 숨을 쉴 수 없는 열일곱 소녀다. 수술 부작용에 시달려 우울증을 앓던 헤이즐은 주변인의 권유로 암환자 모임에 나갔다가 한쪽 다리를 잃은 어거스터스라는 소년을 만난다. 처음에는 비호감으로 시작된 둘이지만 곧 호감으로 바뀌었고 소설책을 공유하며 급속도로 친해지게 된다. 헤이즐은 자신이 추천한 '거대한 아픔'이라는 책 속에서 죽은 인물보다 남겨진 이들이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는지 뒷 이야기가 궁금해 작가에게 여러 번 이메일을 보냈지만 답장이 없어 속상하다고 말하자 그런 헤이즐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은 어거스터스는 작가의 비서에게 메일을 보냈고 암스테르담으로 초대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가족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로 가서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작가를 만났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작가에게 헤이즐은 크게 분노하고 실망감을 느꼈다. 작가는 미안해하며 헤이즐과 어거스터스에게 암스테르담에 있는 소설 속 주인공 안네 프랭크가 실제 살았던 집을 관광할 것을 제안한다. 그곳에서 안네 프랭크의 생전 실제 목소리가 담긴 음성을 듣게 되고 미래에 대한 절망감으로 현재를 괴로워하면서 지냈던 지난날을 반성한다. 보통사람에게는 당연한 내일이 어떤 이들에겐 사치일 수 있다. 늘 내일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하며 살았다. 매 순간 행복하기에 최선을 다하고 원하는 일을 이루어 나가야 할 것이다.
🎖️ 나의 평점 : ●●●●○ 4.0
미스 리틀 선샤인 (Little Miss Sunshine)
2006 / 코미디 / 미국 / 102분 / 15세 관람 / 조나단 데이턴, 발레리 페리슨 감독
남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쓸 필요 없단다. 진짜 실패자는 지는 게 두려워서 시도조차 하지 않은 사람이란다. 하지만 넌 노력하잖아. 안 그러니?
미인 대회를 꿈꾸지만 예쁘다기보단 통통한 몸매의 귀여운 소녀 올리브. 대학에서 성공학을 가르치지만 정작 자신의 인생은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 아빠 리처드, 몇 주째 패스트푸드 음식만 내놓는 엄마 쉐릴, 색맹인 줄 모르고 파일럿을 꿈꾸며 묵언수행 중인 아들 드웨인, 약 중독으로 양로원에서 쫓겨난 할아버지,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죽으려 했던 삼촌 프랭크까지 각자의 개성이 넘치는 콩가루 집안의 가족 구성원들이다. 올리브의 어린이 미인대회 참가를 위해 온 가족이 작은 고물 벤을 타고 캘리포니아로 가는 1박 2일의 여정동안 계속해서 이런저런 사건이 발생하고 갈등을 겪게 되는데 결국 서로의 솔직한 마음을 알아가며 진정으로 화합하게 된다. 가족의 사랑을 얘기하지만 이들은 사실 사랑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다. 고장 난 차를 서로 밀며 시동을 걸고 할아버지의 시체를 트렁크에 싣고 달리기도 했고 이상한 춤으로 망신당하는 올리브를 위해 다 같이 무대 위로 올라가 함께 우스꽝스러운 춤을 추기도 한다. 성공에만 집착하기보다 실패의 아름다움도 소중함을 일깨우는 유쾌하고 귀여운 영화이다.
🎖️ 나의 평점 :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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