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디저트: 러브 사라 (Love Sarah)
2021 / 드라마 / 영국 / 98분 / 12세 관람 / 엘리자 슈뢰더 감독
어쨌거나 우린 모든 빵을 다 좋아해요.
그토록 바라던 디저트 가게 오픈을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딸 사라를 위해 엄마 미미와 그의 딸 클라라사, 그리고 베프 이사벨라가 러브사라라는 디저트 가게를 오픈한다. 사라가 좋아했던 책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 힌트를 얻어 세계 80가지의 디저트를 파는 가게로 만들고자 하였다. 그러나 미슐랭 레스토랑의 셰프 매튜까지 합세하지만 좀처럼 손님은 없고 사라 없이는 네 명의 사람들의 간격 또한 좁혀지지가 않는다. 어느 날 미미는 터키에서 이민 왔다고 하는 손님을 보며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낸다. 런던에는 전 세계에서 온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니까 그들 고향의 대표 디저트를 알아보고 만들어 내어 팔아서 러브사라를 고향집 같은 곳으로 만들면 어떻겠냐는 것이다. 리스본에서 온 모자를 위한 파스텔 드 나타, 호주식 케이크인 레밍턴, 덴마크 전통의 시나몬롤 카넬스네일, 라트비아 출신의 택배기사를 위한 크링글. 러브사라는 그 누구든 어느 것이든 추억이 가득한 맞춤형 디저트를 만들어 준다. 예쁘고 달콤한 각 나라의 디저트를 새롭게 알게 되고 구경하는 즐거움이 큰 영화다.
🎖️ 나의 평점 : ●●●◐○ 3.5
해피 해피 브레드 (Bread of Happiness)
2011 / 드라마 / 일본 / 114분 / 전체관람가 / 미시마 유키코 감독
뭔가 좋은 일이 있을 때 건배하고 뭔가 아쉬운 일이 있을 때도 건배하고 하루를 끝내면서 누군가와 오늘도 건배를 하며 마무리한다면 그것이 행복이라고.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각 계절에 담긴 손님들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홋카이도의 예쁜 호숫가에 도시 생활을 접고 온 한 젊은 부부 리에와 미즈사마가 카페 마니를 오픈한다. 마니는 곧 유쾌한 이웃주민들의 일상으로 채워져 가게 된다. 대표적인 단골손님으로는 밝은 지옥귀를 가진 유리공예가 요코, 리에에게 반해서 매일같이 들리는 우체국 청년, 커다란 가죽 트렁크를 가지고 다니는 미스터리 아저씨 아베, 스트레스를 받으면 술대신 빵으로 푸는 훈남 토키오 군이 있다. 손님들에게 빵과 요리를 통해 행복을 전해주고 싶은 리에와 미즈사마의 자신들만의 행복레시피가 따뜻한 빵 굽는 냄새와 향긋한 커피 향으로 시작된다.
🎖️ 나의 평점 : ●●●●○ 3.0
양과자점 코안도르 (Patisserie Coin de rue)
2011 / 드라마 / 일본 / 115분 / 전체관람가 / 후카카라 요시히로 감독
혼자 있는 게 무서워지면 어중간하게 끝나. 앞으로도 제 몫을 하려면 여러 경험을 쌓아야 해.
시골에서 상경한 나츠메가 코안도르라는 이름의 제과점에서 최고의 파티시에가 되기 위해 겪게 되는 여러 우여곡절을 그린 성장영화이다. 8년 전까지만 해도 전설적인 파티시에였지만 사고로 인해 더 이상 케이크를 만들 수 없게 된 토모라는 평론가와 제과전문학교의 강사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친구인 요리코가 운영하고 있는 도쿄의 인기 양과자점 코안도르에 들렸는데 파티시에를 꿈꾸는 남자친구를 찾아 가고시마에서 상경한 나츠메와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코안도르에서 일하고 있다던 남자친구가 이미 오래전에 그만뒀다는 이야기를 듣자 충격을 받은 나츠메는 남자친구를 찾기 전까지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수습생으로 받아달라고 부탁하며 일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아버지도 제과점을 운영하기 때문에 케이크를 만들 줄 안다며 덤볐으나 실수만 저지르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파티시에의 길이 결코 쉽지 않음을 알게 된다. 자신을 단련해 가며 조금씩 성장해 가는 나츠메를 보며 토무라는 조금씩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기 시작한다.
🎖️ 나의 평점 : ●●●●○ 3.0
케이크 메이커 (The cakemaker)
2017 / 드라마 / 이스라엘, 독일 / 108분 / 15세 관람 / 오피르 라울 그레이저 감독
가진 것에 감사해라.
토마스와 오렌은 파티시에 손님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이스라엘 출신으로 독일 출장이 잦은 오렌은 토마스가 운영하는 베를린 빵집을 자주 방문한다. 케이크를 추천받고 여섯 살 아들의 선물도 함께 사러 가자고 권하며 점점 친분이 깊어져 우정 그 이상의 사이가 된다. 일 때문에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오렌이 오랫동안 연락이 되지 않자 토마스는 불안해졌고 결국 이스라엘을 찾아가는데 그곳에서 오렌이 6주 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견디기 힘든 상실감에 빠진다. 오렌의 아내 아나트 또한 남편의 부재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토마스는 아나트가 운영하는 카페를 기웃거리다 주방 보조로 일을 하게 되고 그렇게 연인을 잃은 독일인 남자와 남편을 잃은 유대인 여자는 서로에게 미묘하게 빠져든다. 토마스는 자신이 오렌의 남자친구인 사실을 숨겼고 아나타는 남편에게 애인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로 말이다. 상처받은 이들을 치유하는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 섬세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이다.
🎖️ 나의 평점 :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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