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똑 닮은 일란성 쌍둥이가 주인공인 영화 3편

페어런트 트랩 (The Parent Trap)

1998 / 가족 / 미국 / 127분 / 전체 관람 / 낸시 마이너스 감독

페어런트 트랩 영화 포스터

 

우린 자매가 아니야. 생각해 봐. 생일도 같잖아. 우린 쌍둥이야!

미국 캘리포니아에 드넓은 포도 농장에서 아빠와 함께 승마도 하고 친구처럼 지내며 살고 있는 할리는 엄마가 없다. 한편 유창한 프랑스어 실력과 말쑥한 옷차림을 한 애나는 런던에서 잘 나가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엄마와 살고 있지만 아빠에 대해 아는 게 없다. 두 소녀는 여름캠프에서 서로를 똑 닮은 서로를 만나게 된다. 꿈에 그리던 엄마, 아빠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캠프 마지막 날 서로인척 하면서 각자의 집으로 몰래 바꿔 가기로 한다. 서로를 흉내내기 위해 집구조, 가족, 춤, 말투까지 가르쳐 주며 완벽하게 연기하기 위해 연습하는데 정말 너무나 사랑스럽다. 이렇게 귀엽고 깜찍한 두 사람을 연기한 린제이로한은 페어런트 트랩이 그녀의 데뷔작이다. 당시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의 자유분방하고 장난기 넘치는 할리 역과 런던에서 온 모범생 애나 역을 두 나라의 억양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1인 2역을 해냈다. 지금 봐도 너무 사랑스럽고 깜찍 발랄 훌륭한 영화다.
🎖️ 나의 평점 :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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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 사라졌다 (What Happend to Monday?)

2017 / 액션, 범죄, 스릴러 / 영국, 프랑스, 벨기에, 미국 / 123분 / 15세 관람 / 토미 위르콜라감독

월요일이 사라졌다 영화 포스터

너희들 중 한명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그건 너희들 모두에게 일어난 일이야.

식량난 때문에 유전자 조작 식품이 많이 개발되어 인간에게 유전자 변형을 일으켜 쌍둥이가 많이 태어나게 된 미래사회가 배경이다. 지구에 인구가 점점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자 정부는 1가구 1자녀만 허용하는 산아제한법으로 인구증가를 통제하게 된다. 1자녀 이외에 다른 자녀들이 발각되면 그 아이는 냉동수면장치에 강제로 잠들게 하여 미래에 문제가 해결될 때 해동시켜 살아갈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디스토피아 세상에 테렌스 셋맨의 딸은 일곱 쌍둥이를 출산하고 세상을 떠났다. 테렌스 셋맨은 아이들을 냉동수면장치에 보내지 않고 몰래 키우기로 결심하였다. 일곱 쌍둥이의 이름을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로 지어주었고 몇 가지 규칙을 정한다. 7명은 카렌 셋맨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살아가도록 하면서 각자 자신의 이름에 맞는 요일에만 외출이 가능하고 외출 시 밖에서 일어났던 일은 빠짐없이 서로에게 매일 공유하기로 한다. 어느 날 목요일이 외출했다가 손가락이 절단되어 돌아오자 할아버지는 다른 6명의 손가락도 똑같이 절단하는 끔찍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스웨덴 출신 배우 누미 파라스가 1인 7역으로 각 개성이 뚜렷한 일곱 쌍둥이를 놀라울 정도로 잘 연기했다. 연기와 함께 흥미진진한 스토리 설정으로 몰입감이 엄청난 영화다.
🎖️ 나의 평점 :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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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스터즈 (Twinsters)

2015 / 다큐멘터리, 가족 / 미국 / 89분 / 12세 관람 / 사만다 푸터먼, 라이언 미야모토 감독

트윈스터즈 영화 포스터

놀라지마 우리 쌍둥이인 것 같아.

페이스북의 창립 10주년을 맞아 선정한 10대 사건중 하나로 SNS를 통해 일어난 기적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사만다와 아나이스는 한국에서 태어나 각각 프랑스와 미국으로 입양되었다. 어느 날 아나이스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자신과 너무 닮은 사만다를 발견하고 수소문을 통해 페이스북 친구요청 메시지를 보냈다. 외모는 물론 생년월일과 대한민국 부산에서 태어났다는 출생지마저 일치한 두 사람은 모두 자신이 쌍둥이라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한 채 자랐다. 25년만에 서로를 알게된 두사람이 만나게 되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기적의 과정을 담은 감동적인 영화다. 두사람의 성장과정은 다르지만 웃음소리와 좋아하는 음식이 같은 것도 너무 신기한 것 같다. 또 두사람 모두 입양에 대한 차별 없이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게 너무 보기 좋았던 것 같다.
🎖️ 나의 평점 :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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