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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이의 Movie Curation

[추천] 당장 이탈리아 여행 비행기 티켓을 끊게 만들 영화 3편

by 웅이웅이 2023. 2. 17.

투스카니의 태양 (Under the Tuscan Sun)

2003 / 드라마, 로맨틱 코미디 / 미국 / 113분 / 15세 관람 / 오드리 웰스 감독

투스카니의 태양 영화 포스터
투스카니의 태양 영화 포스터

삶은 당신에게 수천 가지 기회를 제공한다. 당신이 할 일은 그중 하나만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남부러울 것이 없는 잘나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프란시스는 어느 날 바람피운 남편에게 이혼당하는 것도 모자라 위자료로 열심히 가꾼 집도 다 빼앗겨 버린다.  프란시스의 이혼을 축하해 주기 위해 모인 친구들 중 절친 패티는 임신 소식을 알리며 자신이 가려고 했던 이탈리아 여행 티켓을 선물로 준다. 처음에는 절망적인 상황에 여행을 갈 기분이 아니라며 거절했지만 친구들은 새로운 소설을 쓸 기회가 될 거라며 설득한 끝에 프란시스는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탈리아 투스카니로 떠난 프란시스는 여기저기 관광하며 낭만이 넘치는 풍경에 기분전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브라만 솔레라는 저택에 홀려 집을 덜컥 구매해 버린다. 손볼 곳이 많은 오래된 집을 가꾸며 프란시스는 투스카니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삶을 살다가 한순간에 절망에 빠져버린 프란시스는 최선을 다해 집을 수리하고 이웃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며 잘 적응해 나가지만 어딘가 모르게 허전함을 느끼는데 그럴 때마다 캐서린이 나타나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고 알려준다. 프란시스의 절망 극복기에서 따뜻한 여운을 느낄 수 있고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명소를 여행하는 프란시스를 보면서 여행욕구가 마구 샘솟는 영화다. 

 

🎖️ 나의 평점 : ○ 3.0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Eat Pray Love)

2010 / 드라마, 멜로, 로맨스 / 미국 / 139분 / 15세 관람 / 라이언 머피 감독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영화 포스터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영화 포스터

때론 사랑을 하다가 균형을 잃지만 그래야 더 큰 균형을 찾아가게 되는거야.

작가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실화를 담은 에세이를 바탕으로 만든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이다. 뉴욕 맨해튼에서 성공한 작가로 살고 있는 리즈는 겉보기엔 꽤 완벽한 삶을 사는 듯해 보인다. 그러나 결혼 생활이 점점 맞지 않아 불행하다고 느껴 이혼을 하게 된다. 이후 다른 남자도 만났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비슷하게 닮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자 리즈는 스스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휘둘리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1년간 여행을 떠난다. 리즈는 이탈리아, 인도, 발리 3개국을 여행하며 각각의 나라에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한다. 첫 여행지인 이탈리아에서 리즈는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는다. 기도의 나라 인도에 가서 명상을 배우지만 생각이 많은 리즈에게 쉽지만은 않다. 모든 감정을 비워내야 새로운 감정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발리에서는 우연히 알게 된 펠리페와 사랑에 빠지는데 이제 겨우 자신의 삶의 안정과 균형을 찾은 것 같았던 리즈는 두려움이 생기지만 케투의 조언을 듣고 한번 더 용기를 낸다. 세계여행을 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당장 비행기 티켓을 끊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 나의 평점 : ○ 3.5


냉정과 열정사이 (Between Calm and Passion)

2003 / 로맨스, 멜로 / 일본 / 124분 / 15세 관람 / 나카에 이사무 감독

냉정과 열정사이 영화 포스터
냉정과 열정사이 영화 포스터

피렌체의 두오모는 연인들을 위한 성지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장소지.

이탈리아 피렌체를 가기 전 반드시 봐야 하는 필수 영화로 워낙 유명한 냉정과 열정사이. 쥰세이는 피렌체의 유명한 공방에서 유화 복원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쥰세이는 옛 연인 아오이를 잊지 못해 늘 그리워하던 중 아오이가 밀라노에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선생님의 총애를 받는 우등생 쥰세이는 모두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치골리의 작품 복원을 맡게 되지만 아오이를 만나기 위해 밀라노로 떠난다. 하지만 아오이는 이미 다른 연인이 있었고 냉정하게 변한 아오이에게 상처받고 피렌체로 다시 돌아왔는데 복원해야 하는 치골리의 그림마저 심각하게 훼손된 충격에 쥰세이는 피렌체를 정리하고 일본으로 돌아간다. 아오이와의 추억으로 가득한 곳에서 쥰세이는 아오이와 헤어진 이유에 대한 비밀과 오해를 풀게 되자 아오이에게 마지막으로 긴 편지를 쓴다. 그리고 두 사람의 아주 오랜 약속을 떠올리는데 그것은 바로 아오이의 30번째 생일날 연인들의 성지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는 두오모 성당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이다. 피렌체와 밀라노의 황홀한 배경과 어우러지는 끊임없이 냉정과 열정을 오가는 두 남녀의 감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 20년 전 영화지만 여전히 아름답다.

🎖️ 나의 평점 :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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